채용공고,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

✅ 채용공고, 우리회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일 ― 채용공고 잘 쓰는 법

안녕하세요, 김경렬 노무사입니다.
면접 방식이 조직의 문화를 드러낸다면, 채용공고는 외부에 드러나는 첫 번째 기업 인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채용공고를
복붙하거나, 아무 기준 없이 막연하게 올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무자와 경영자 모두에게 중요한 ‘채용공고 작성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채용공고는 곧 기업의 얼굴이다

구직자는 채용공고를 통해
이 회사가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지’,
그리고 ‘일할만한 곳인지’를 빠르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 타사 공고를 그대로 복사

• 직무와 무관한 추상적인 문구

• 복지 강조 없이 “열정, 책임감”만 반복

• 정작 중요한 업무 내용은 생략

이러한 공고는 단순히 지원을 줄이는 것을 넘어,
회사의 이미지 자체를 깎아내리는 요인이 됩니다.

🧩 채용공고가 갖춰야 할 5가지 핵심 요소

1. 회사 소개 (Why Us)

   • 우리가 어떤 조직인지, 왜 일할만한 곳인지

   • 단순 연혁 아닌 ‘조직 분위기, 일하는 방식’ 중심

2. 직무 내용 (What to Do)

   • 실제 수행할 업무를 구체적으로, 단락 구분하여 작성

   • "운영 지원"이 아닌 "고객 응대 시스템 운영, 계약서 작성"처럼

3. 필요 역량 (What You Need)

   •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을 명확히 구분

   • 필수 역량과 선택 요소를 구분하여 지원자의 혼란 최소화

4. 혜택 및 근무 조건 (What You Get)

   • 급여, 근무형태, 복지, 재택 가능 여부 등 구체적 명시

   • "수평적 조직문화"보다 "직급 없는 수시 피드백 체계 운영"처럼 실체 강조

5. 지원 방법 및 일정 (How to Apply)

   • 지원 마감일, 제출 서류, 전형 절차 등을 투명하게 안내

📄 채용공고 샘플 예시

⚖️ 김경렬 노무사의 『채용공고 작성』 Check Point

1. 채용절차법 위반 주의

   • 공고 내용에 차별적 요소 포함 시 과태료 부과 가능

   • 출신학교, 나이, 결혼 여부 등 언급 금지

2. 근로조건 미표시 시 시정명령 대상

   • 급여, 고용형태, 근무시간 등 누락 시 고용노동부 점검 대상

3. 모호한 표현 지양

   • ‘열정’, ‘책임감’, ‘성실한’ 등의 추상 표현은 평가 기준으로 인정되기 어려움

채용공고는 법적 효력을 갖는 문서이기도 합니다.
공고의 한 문장이 향후 분쟁 시 ‘채용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 정리하며

채용공고는 그냥 "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은지를 알리는 브랜딩 행위입니다.

좋은 채용공고는 단순히 지원자를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적합한 사람에게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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